(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실망감 등으로 인해 0.6% 상승했다.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70달러(0.6%) 상승한 1,954.9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고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 시험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났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93.30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보다 개선된 경제 전망을 제시하면서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고 있고 이로 인해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삭소방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백신 개발이 중단됐다는 소식은 금값을 간접적으로 지지했다"면서 "이는 경제 하강이 길어지고 재정 부양책이 더 길어질 것이라는 점을 뜻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버콘 전략가는 "다만 현재 금 상승은 연약한 상승"이라면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금이 더욱 강세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1,850달러 선으로 근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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