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자산운용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170% 가까이 증가하며 3천억원을 넘어섰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09개 운용사의 2분기 순이익은 3천171억원으로 직전 분기 1천177억원보다 169.4% 증가했다.

이는 전년 같은 동기와 비교해서도 48.9%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은 3천157억원으로 전분기 1천331억원 대비 137.2% 늘었다.

파생상품을 포함한 증권투자손익이 지난 1분기 대비 2천122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2분기 중 309개 운용사 중 120곳이 적자를 냈으며 적자회사 비율은 전분기 대비 22.5%p 감소한 38.8%로 집계됐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34사 중 99사가 적자를 내며 적자 비율 42.3%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적자 비율인 68.9%와 비교해 26.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6월 말 기준 운용사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를 합친 운용자산은 총 1천186조5천억원으로 지난 3월 말 대비 3.2%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681조8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3.5% 늘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지난 3월 240조9천억원에서 약 20조원 증가한 260조6천억원이었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421조2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원가량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며 "다만,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 및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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