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주 열풍을 이어갔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전 9시 20분 현재 6만2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시초가 4만8천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2만4천원의 두배를 보였고, 곧바로 상한가에 도달했다. 거래량은 45만7천주, 거래대금은 285억원에 달한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시가총액 4조5천679억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총 순위 5위를 기록했다. 4위 에이치엘비의 시총은 5조5천억원, 6위 셀트리온제약의 시총은 4조3천억원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공모주 열풍에 따라 단기적인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석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게임즈의 목표가를 4만2천원으로 내다봤다. 게임업체의 경우 신작 출시가 다가오면 그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돼 주가수익비율(PER)이 급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게임 기업의 상장 초기는 신작 기대와 결합한 오버 슈팅 구간"이라며 "신작 게임 출시로 올해 3분기와 내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적정 기업가치로 2조2천억원을 제시했다. 내년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 1천98억원에 목표 PER 20배를 적용한 것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한 운영 능력과 계열사와의 사업 협업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매출 구성 중 자체 개발 비중이 낮은 점과 게임 재계약의 변수로 추가 밸류에이션 부여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청약 증거금 58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웠다. SK바이오팜의 증거금 기록 30조9천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청약 경쟁률도 1천524.85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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