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데이터트랙 리서치는 테슬라 주식이 극심하게 과대평가된 상태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편입 제외는 지수위원회의 용감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데이터트랙의 공동 설립자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테슬라가 심각하게 과대평가됐다는 집단적이고 소신 있는 시각에서 나왔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와이차트닷컴(YCharts.com)에 따르면 테슬라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날 기준 913배에 달했다. JP모건에 따르면 S&P 500의 해당 비율은 21.7배로 나타났다.

콜라스는 "지수위원회는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더해 테슬라가 현재의 시가총액보다 더욱더 취약한 펀더멘털을 가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 몇 분기 동안 기록한 이익의 상당 부분이 탄소배출권을 다른 자동차 회사에 판매한 데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나 태양광 패널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테슬라의 주력 사업을 통해 실적을 낸 것이 아니라는 게 콜라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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