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오리온이 800억원을 투자해 러시아에 공장을 짓고 22조 규모의 현지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오리온은 러시아 트베리 크립쪼바 신공장 부지에서 투자 협정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초코파이, 비스킷류 6개 라인과 스낵 2개 라인을 지을 예정이다.

신공장 완공 시점에 기존 트베리 공장 라인을 이전 설치해 확장·신설하는 형태다.

오리온은 신공장을 건설하며 향후 3년간 51억2천700만 루블(약 8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사업부지 15만2천252㎡(약 4만6천56평), 연면적 4만2천467㎡(약 1만2천846 평) 규모로 기존 트베리 공장보다 4배 이상 크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100억루블(약 1천500억원)까지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설계사와 시공사 모두 트베리 지역업체를 선정하는 등 러시아 현지인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트베리 주정부도 법인세, 자산세 감면 및 왕복 2차선 도로 지원, 공장 근로자 교통편의를 위한 버스정류장 및 육교 신설 등의 혜택을 오리온 측에 제공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1993년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러시아에 진출했다. 올 상반기 러시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5%, 영업이익은 105.4%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기존 러시아 2개 공장의 생산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러시아 법인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신공장 건설을 통해 22조 규모의 러시아 제과시장 공략은 물론 중앙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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