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 베트남법인 지분 23.7%를 두산중공업에 637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두산건설이 가지고 있었던 베트남법인 지분은 두산건설 자회사인 두산메카텍이 두산중공업과 함께 합작법인을 세울 때 보유하게 된 지분이다.
두산건설은 베트남에서 철수했고 두산중공업만 베트남법인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사업 효율화와 재무 개선을 위해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고 두산건설은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안 중 하나로 두산건설 매각을 추진했으나, 배타적 협상대상자였던 대우산업개발이 인수 결정을 미루면서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 지분 매각으로 637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면서 매각 보류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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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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