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한국은행 국고채 단순매입 시행 소식이 이틀 연속 호재로 작용했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7bp 내린 0.903%, 10년물은 1.5bp 하락한 1.50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11.93에 거래됐다. 증권이 604계약 팔았고, 외국인이 558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상승한 132.4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62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522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전일 강세를 제한하던 개인 매도 사라지면서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국고채 10년 기준 1.5%를 뚫지 못하고 막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5%를 뚫고 내려가는지가 추가 강세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다음주까지 롤오버를 얼마나 할지 봐야 할 것"이라며 "장중에 나올 문재인 대통령 발언이나 4차 추경 확정안 등은 새로운 내용이 없으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내린 0.90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4.4bp 오른 1.521%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증시 반등과 입찰 부담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2.7bp 오른 0.7050%, 2년물은 0.79bp 내린 0.1290%로 나타났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했다가 곧바로 반등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시행 소식의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고, 전일 3년 선물을 대규모 매도한 개인 계정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8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다.

시장참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비상경제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했다.

기획재정부는 오후 4시에 4차 추경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58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621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2천11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5천771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6천24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2천320계약 줄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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