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다가 결제 수요 등에 하단이 지지됐다.

1,185원 부근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40원 내린 1,185.70원에 거래됐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반등하고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6.10원 내린 1,183.00원에 갭 다운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달러 매수 및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하며 하단이 받쳐졌다.

또 이날 밤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시장 관심이 쏠리며 관망 심리가 강해진 모습이다.

포지션 플레이가 활발하게 나타나지 않았고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우리나라 정부는 사상 최저 금리로 총 14억5천만 달러 규모의 달러화, 유로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83.00~1,188.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1,185원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 미 증시가 다시 반등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경향이 있다"며 "다만, 달러-원 환율의 경우 이를 장 초반에 반영해 갭 다운 출발해서 환율이 점차 낙폭 축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환율의 레벨이 낮춰지며 결제 수요가 우세한 상황이다"며 "환율 하단이 지지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고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비해 눈치 보는 분위기다"며 "장 초반 이후에는 1,185원 부근의 굉장히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후 레인지도 1,185원 부근에서 이어지며 환율이 현 수준을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6.10원 내린 1,183.00원에 개장했다.

시초가를 일중 저가로 형성하며 점진적으로 낙폭을 줄여갔다.

그러나 개장 후 꾸준한 내림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86.2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2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3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1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12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01엔 상승한 106.17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34달러 상승한 1.1817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6.6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3.37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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