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7·10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이 9월 첫째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3주째 0.01% 올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다만, 일부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했다.

마포구(0.02%)는 일부 중소형 평형 위주로, 용산구(0.02%)는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01%)는 일부 신축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송파·서초구(0.00%)는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을 유지했다.

인천(0.04%)에서는 7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부평구가 0.09% 올랐고 계양구(0.04%)는 3기 신도시 영향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0.09%)는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폭이 줄었으나 광명시(0.25%)는 광명뉴타운 등 정비사업 호재로 올랐고 성남 분당구(0.19%)는 학군 수요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47%)이 행정수도 이전 호재가 이어졌지만 상승폭이 6주 연속 줄었고 울산(0.17%)은 정비사업이 있거나 정주여건이 좋은 곳 위주로 올랐다.

전셋값은 매매가격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0.09%)은 임대차 2법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로 거래 활동이 위축되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마포·강동구가 0.15% 올랐고 성북구(0.12%)는 길음뉴타운 중심으로, 강남구(0.12%)는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외곽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21%) 역시 지난주와 같은 폭으로 올랐으며 용인 기흥·수원 권선구(0.45%), 광명시(0.43%) 등의 상승폭이 컸다.

파주(-0.08%)는 운정신도시 내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울산(0.42%)이 매물 부족 속에 상승세가 이어졌고 부산(0.11%)은 해운대구(0.29%), 수영구(0.17%) 등의 역세권 및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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