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오후에도 1,185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8분 현재 전일보다 3.30원 내린 1,185.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증시가 반등하며 갭다운 출발했다.

개장가를 저가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소폭 우위를 보이며 달러-원은 다시 1,184~1,185원대로 낙폭을 축소했다.

그러나 대체로 거래량 자체가 부족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 증시 반등에 갭업 출발하며 2,410선을 웃돌았으나 이후 상승폭을 조정하며 2,400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여전히 개인 매수세가 장을 받치는 가운데 외국인도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가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조금씩 상승하며 6.84위안 근처에서 등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옵션 만기일 등이 겹쳐 주식시장 및 외국인 매매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평소보다 더 조용한 장이다"며 "ECB도 앞두고 있고 거래에 많이들 참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 간에도 크게 연동하지 않는 가운데 오후에도 1,185원을 중심으로 비슷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4엔 하락한 106.055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93달러 오른 1.1821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7.8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3.39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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