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이 최근 1년 새 6억달러(7천100억원) 줄어든 25억달러(3조원)로 파악됐다고 포브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때문에 포브스 400 부자 순위에서도 64계단 내린 339위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가치가 줄어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대도시에 있는 오피스빌딩과 호텔의 가격이 곤두박질쳤다.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의 골프 리조트 도랄은 2천800만달러로 평가됐는데 작년 가격보다 1억1천400만달러 떨어졌다.

차고지 등 이득을 본 자산도 있었다. 트럼프는 뉴욕 맨해튼에 350개 주차장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람들이 지하철을 기피하면서 좋은 투자처로 떠올랐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에 마러라고 클럽과 인근에 3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뉴요커들이 도시를 빠져나와 팜비치의 자산가격을 올리면서 자산 가격이 올랐다. 마러라고는 1년 전보다 1억달러 오른 1억8천만달러로 평가됐고 팜비치에 있는 3채의 주택가격은 400만달러 오른 2천900만달러로 평가됐다.

이 외에 주요 자산별 변동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30% 지분을 보유한 1290 애비뉴 오브 아메리카스의 자산가격은 1억900만달러, 그의 이름을 딴 트럼프타워는 7천만달러 하락했다. 워싱턴 D.C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6천600만달러, 텐US골프클럽스의 가격은 1천100만달러 내렸다. (남승표 기자)



◇ 누구는 쫓겨날까 걱정하는데…美 주택금융, 저금리 호황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이 역대급 호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월세를 못 내는 실직자도 있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저금리정책으로 주택시장이 달궈진 모습이다.

8월(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주택금융 데이터 회사 블랙나이트를 인용해 2분기(4~6월) 주택담보대출이 1조1천억달러(약 1천307조원) 발생했다고 전했다. 데이터를 집계한 200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약 2조5천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이 일으켜진 것에 비해도 큰 숫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3%를 밑도는 등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미국에선 많은 임차인이 해고 또는 급여삭감을 당한 뒤 월세를 못 내 강제 퇴거를 당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반면 부유층은 저금리를 이용해 교외 지역에 있는 집을 또 사거나 더욱 큰 집으로 이사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7월 주택판매는 25% 가까이 뛰어 월간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초저금리 장기화를 시사한 뒤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가진 것을 모두 잃고 살던 집에서 쫓겨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고 말했지만, 유명 투자자인 제프리 건들락은 지난 4월 "연준이 모두를 구제하려고 한다면 실제로는 아무도 구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채권 매입 등으로 금리를 낮추려는 연준을 비판한 바 있다. (서영태 기자)



◇ JP모건, 코로나 부양책 유용 의혹 직원·고객 조사 중

미국계 은행 JP모건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한 경기부양책을 유용한 의혹을 받는 직원과 고객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해당 사안과 관련해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은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공지에서 사례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소기업을 지원하는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 실업수당 등과 관련해 고객들의 비위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고객 이외에도 일부 직원들도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이번 사안은 "우리 사업과 윤리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로 심지어 불법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널에 따르면 JP모건은 소기업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큰 규모인 280억달러를 대출해줬으며 JP모건의 직원은 25만명 이상이다. (윤영숙 기자)



◇ 생수회사 농푸 창업자, 주가 급등에 한때 中 최고부자로 등극

중국 생수회사 농푸스프링이 홍콩증시 상장과 함께 주가가 급등하면서 창업자인 중산산이 한때 중국내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농푸스프링은 8일 홍콩증시에 상장했으며 첫날 주가는 한때 85% 오른 39.80홍콩달러까지 올랐다. 마감가는 공모가 대비 53.9% 상승한 33.10홍콩달러였다.

창업자 중산산이 보유한 농푸스프링 지분 84.4%를 주당 39.20홍콩달러로 계산하고 다른 보유 지분까지 합하면 그의 순자산을 평가했을 때 590억달러로 평가된다고 포브스는 집계했다.

이는 텐센트 마화텅 회장의 570억달러,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510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IPO를 통해 농푸스프링이 매각한 주식은 4%에 불과하다.

업체는 이 때문에 공시를 통해 "소수에 의한 지분 집중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지분 투자자들과 미래의 투자자들은 작은 규모의 주식 거래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주식 거래에서도 상당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일본서 미용가전 판매 호조…코로나19 영향

지난 7월 일본의 가전 판매점에서 미용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NHK가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에스테틱 전문점 방문을 기피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가전 판매업체 빅카메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그룹 전체 매출이 3월 이후 크게 감소했으나 6월께부터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 7월 가장 많이 팔린 품목 가운데 하나는 체모를 제거할 수 있는 미용가전인 모근제거기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임시 휴교로 자녀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용 조리기구 핫플레이트도 매출 호조를 보였다.

빅카메라 관계자는 "집에 있는 시간을 어떻게든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소비 동향에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도이체방크 "세대 간 소득 재분배되는 '무질서의 시대'"

도이체방크는 노년층에서 청년층으로 부가 재분배되는 무질서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통해 "지난 1980년 이후 시작된 세계화 시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을 내리고 올해 새로운 시대가 출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도이체방크는 "사실상 정치적으로 급부상하는 문제는 세대 간의 격차"라며 "밀레니얼 세대가 나이 들수록 삶이 경제적으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이는 사회의 잠재적인 터닝 포인트가 되고 선거 결과를 뒤바꾸기 시작해 정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레니얼 세대는 보통 22~38세로 정의된다.

은행은 영국의 브렉시트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은 상당수의 젊은이가 분노와 소외감을 느끼게 했다고 분석했다. 자신들과 반대되는 정치적 결정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는 "젊은 세대가 보다 많은 힘을 가지고 기성세대로부터 부를 재분배하기 위해 정책을 움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젊은 유권자층이 앞으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만큼 숫자가 커진다는 얘기다.

이어서 "권력 균형의 변화에는 엄격한 상속세 제도와 연금 수급자의 소득 보호 축소, 소득세와 법인세 증가, 전반적인 재분배 정책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젊은 세대는 또한 자신의 부채 부담을 줄이고 연금 수급자와 같은 채권 보유자에게 짐을 넘기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쉽게 허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은 "젊은 세대의 소득이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는다면 노년층도 자산 가격 상승률이 낮아지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며 "이전의 세계화 시대보다는 훨씬 더 큰 무질서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이체는 "우리 현재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란 기대가 증시 밸류에이션으로 이어지는 기술 혁명을 겪고 있다"며 "혁명인지 거품인지는 재택근무가 영구적으로 되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 부모와 함께 사는 美 청년 과반수 돌파…코로나 여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더 많은 미국 청년들이 부모와 함께 살게 됐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 18~34세 청년 중 부모와 함께 사는 사람의 비중은 최근 들어 처음으로 과반수를 돌파했다.

7월 기준으로 밀레니얼 세대 중 부모와 함께 사는 사람의 비중은 52%로 지난 2월 조사치인 47%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이 비율은 1940년에 기록한 48%가 최고치였으나 올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성별과 인종, 지역을 막론하고 부모와 동거하게 된 청년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의 리처드 프라이 연구원은 "단기간에 대공황 때 출현했던 현상이 나타났다"며 "취업이 어려워 독립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코로나19 위기가 모든 미국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만 특별히 청년층이 겪는 고통이 크다고 설명했다.

많은 대학이 문을 닫았고 취업 시장이 얼어붙었으며 이미 직장이 있는 청년도 해고나 감봉 우려를 하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매체는 코로나19 확산 전에도 부모에 대한 청년들의 의존도는 커져 왔다며 18~29세 자녀를 둔 부모 10명 중 6명은 지난 1년 동안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했다고 지적했다.

부모가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은퇴 계획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매체는 경고했다. (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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