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유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했고, 10년 국채선물 매수 폭을 늘렸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LKTBF)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17틱 상승한 132.4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542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771계약 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틱 오른 111.90을 나타냈다.

증권이 2천383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3천334계약 팔았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증시 반등과 입찰 부담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2.7bp 오른 0.7050%, 2년물은 0.79bp 내린 0.1290%로 나타났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했다가 곧바로 반등했다.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 계획에 따른 강세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상단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다.

외국인은 오전 장 후반 3년 국채선물을 팔기 시작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오후 장 들어 1.5%대를 하향 돌파해 1.490%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개장 직후 0.899%로 0.9%대를 깨고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오께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고자 4차 추가경정예산안 7조8천억원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지원으로 최대 200만원의 현금을 2차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가족 돌봄 특별지원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해 총 532만명에게 20만원씩 재정이 책임진다. 만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는 2만원의 통신비가 나올 예정이다.

비슷한 시각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향후 통화신용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0.50%)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수준이라며 추가 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

한은은 최근 금융상황 개선은 그 동안의 통화정책 완화가 금융시장으로 원활히 파급됐음을 시사한다며 실물경제의 과도한 위축을 막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장 초반 셌지만 이후 시장 예상보다 덜 강해졌는데 오늘은 외국인 매수가 나오면서 움직임을 따라갔다"며 "국고 10년 지표물 금리가 장중 1.5%를 깬 상황이어서 한은 단순매입 영향이 나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ECB(유럽중앙은행) 등이 국채선물시장엔 미치는 영향은 없을 거 같아 외국인 동향이 중요하다"며 "특히 10년 국채선물이 강하게 나오면서 상승했는데 반락할 재료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4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