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대한항공, 실적저하 지속 전망…신용 하향압력 높아"
한기평 "대한항공, 실적저하 지속 전망…신용 하향압력 높아"
  • 홍경표 기자
  • 승인 2020.09.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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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화물로 흑자를 냈으나 하반기 이후 실적 저하가 불가피하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10일 '항공·면세업 크레디트 이슈 및 전망 웹세미나'에서 "대한항공의 실적 저하가 상당 기간 지속하고, 2023년 이후에나 항공 수요가 회복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올해는 고용유지지원금과 휴직 등 연말까지 예정된 인건비 절감계획 등으로 흑자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비용 절감 둔화와 화물 초과이익 감소 등으로 영업흑자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대한항공은 추가 자산신탁과 현금 보충 등 유동화차입금 구조 변경과 정부 자금지원 등으로 단기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고 한기평은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7월 1조2천억원의 유상증자에 나섰고, 기내식 사업부 등 자산매각을 통한 자구안 등으로 하반기 유동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기평은 신종자본증권과 지급보증 등 잠재채무 규모가 증가해 대한항공의 실질적 재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달과 10월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에 대한 9억 달러 지급보증을 차환해야 하고, 차환 이후에도 한진인터내셔널의 로스앤젤레스(LA) 윌셔그랜드센터 실적 저조에 대한 부담도 남아있다.







한기평은 대한항공의 여객 수요 회복 지연과 비용 절감 효과가 둔화하면서 이익 창출력 저하가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행 경과와 진행 중인 모니터링 요인을 확인해 올해 4분기 중 신용등급 적정성 재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한기평은 코로나19가 면세점 업계에 전방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이 급감하고 대규모 영업적자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신세계DF는 합산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9조원에서 올해 6월 말 10조9천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기평은 면세업 하반기 업황 개선 가능성은 작지만, 면세산업 관련 정부 지원 정책으로 올해 하반기 적자 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코로나19 상황과 사업장 이용객 추이, 주력 사업의 매출 및 이익 변화폭 등을 고려해 면세업 기업들의 신용 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kp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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