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티웨이항공이 72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재도전한다.

티웨이항공은 10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4천500만주를 신주 발행하며, 발행주식의 80%는 구주주에게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한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1천600원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 수는 0.76960341주, 유상증자 주관사는 KB증권, 인수단은 한양증권이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이달 29일이고 발행가액 확정 예정일은 11월2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27일이다.

티웨이항공은 유상증자 공시에 앞서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결의했다.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의 경우에도 자동으로 무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7월 29일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지만 실패했고, 이번에 발행금액을 늘려 유상증자에 다시 한번 나서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지분율 58.32%를 가진 최대 주주 티웨이홀딩스가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자금 확보에 실패하면서 티웨이홀딩스 청약 참여율이 25.61%에 그치자, 유상증자를 중단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티웨이홀딩스가 유상증자 배정 물량에 100% 참여해 유상증자 실패 가능성이 낮아졌다.

티웨이홀딩스는 약 337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며, 취득 후 지분율은 52.71%이 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유동성이 중요해지면서 유상증자로 선제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8시 0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