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더는 줄지 못하고 88만 명대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10일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와 같은 88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85만 명을 웃돌았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88만1천 명이 88만4천 명으로, 3천명 상향 조정됐다. 당초 발표 수치는 지난 3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위기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는 3월 말과 4월 초 600만명대로 치솟았다. 4월 둘째 주 500만 명대, 셋째 주에는 400만 명대로 감소했고, 4월 마지막 주에는 300만 명대로 내려왔다. 5월 들어서는 200만 명대를 지속하다 5월 말부터 100만 명대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8월 첫 주에 100만 명 선을 하회했다가 곧바로 다시 1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감소세가 주춤해졌지만, 9월 들어 재차 수준을 낮췄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역사적 저점을 유지했다.

작년 4월 13일 주간에 19만3천 명으로, 1969년 9월 이후 거의 5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후 20만~21만 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5일 기준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만1천750명 줄어든 97만7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9만3천 명 늘어난 1천338만5천천 명을 기록했다.

다우존스는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한 이후 6개월 동안의 고용시장 회복세에 열기가 식고 있다"고 진단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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