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고용 지표 불안과 미중 갈등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개인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지지되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14포인트(0.42%) 하락한 2,386.34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주가 하락 영향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와 같은 88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85만 명이다.

한편 일부 외신은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미국 사업 등의 매각 작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기한인 오는 20일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국내 이슈는 여전히 주가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

그린 뉴딜 정책에 따른 자금 지원 기대가 계속된 가운데 9월 반도체 수출도 급증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우리나라의 수출은 15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0.2% 줄었으나, 반도체 수출은 43.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2달러(0.05%) 상승한 37.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10원 상승한 1,1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7억원어치, 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5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8%,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각각 0.92%, 1.3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1.76% 오르며 가장 큰 폭 올랐고 건설업이 0.86% 하락해 가장 큰 폭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2.00%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BSTAR 미국 S&P 원유생산기업(합성 H)가 3.73%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포인트(0.12%) 하락한 883.22에 거래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지표 부진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미국 시장이나 다른 지역보다 덜 밀리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전자 등 대장주가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고 코스닥 경우에도 국내 그린 뉴딜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 덜 충격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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