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덕분에 온라인 의료 상담과 의약품 배달 사업을 하는 중국 스타트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CN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사와 면담하기 위해 몇시간이고 기다려야 했던 중국인들이 온라인으로 더 눈길을 돌리고 있으며 중국 정부 역시 인터넷 기반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몰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올리버와이만의 키티 리 파트너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의약품 치료제의 과학적 연구에 초점을 둔 의료 기술 투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앞으로는 바이오테크보다 소비자 헬스케어와 인프라에 집중한 투자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사기업에 대한 글로벌 헬스케어 펀딩 규모는 181억달러에 달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전분기대비 두배가량 늘어난 50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중국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JD헬스의 신리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의료산업 전반은 코로나19가 지나간 이후 이제 막 구축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징둥닷컴의 자회사로 힐하우스캐피털로부터 이번 분기에 8억3천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JP헬스는 중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일 때 무료 온라인 상담을 제공해 하루에 거의 15만명 이상의 환자를 끌어들였으며 이 때문에 이들은 직접 병원에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신 CEO는 말했다.

상반기 중국인들의 병원 방문은 2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는 전년동월대비 9.7% 줄어들었다.

텐센트가 투자하는 위닥터(WeDoctor)는 코로나19 때에 온라인 상담을 주문한 소비자들이 1년 전보다 3.6배 늘었다고 밝혔다.

위닥터는 5만명 이상의 의사들이 플랫폼에 합류해 모두 25만명가량이 됐다고 말했다.

거대 보험사 핑안그룹의 자회사인 핑안굿닥터는 상반기에 일일 평균 온라인 상담이 전년대비 26.7% 늘어난 83만1천건이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의료 서비스를 통한 매출은 7억9천49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 12개월 사이 등록 사용자는 5천600만명 이상 늘어난 3억4천620만명으로 증가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헬스는 알리페이 앱을 통해 1만5천개 이상의 의료기관과 계약했으며 여기에는 17개 지방정부의 3급병원이 400개 가까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1분기에 알리페이 헬스케어 채널을 통한 수시 활성 사용자는 3억9천만명을 돌파했다고 업체는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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