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상반기 노후자동차 교체지원 정책이 내수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한 94만8천257대로 이 가운데 7만2천488대가 노후차 교체지원 차량으로 집계됐다.

노후차량 교체 판매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2조2천3백억원 수준이다.

정부는 2009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된 노후차량을 폐차·수출하고 승용차를 사면 개별소비세액의 70%를 감면(100만원 한도)해줬다.

노후차를 교체한 차량 중에 현대차 그랜저가 1만672대 판매됐으며르노삼성 QM6(6천967대), 기아차 K5(5천75대), 현대차 아반떼(4천782대), 현대차 싼타페(4천213대) 순이었다.

업체별 신차 교체 실적은 현대차가 46.3%로 가장 높았고 기아차 25.9%, 르노삼성 16.0%, 쌍용차 4.6%, 한국GM 3.5%, 수입차 3.6%였다.





같은 브랜드의 노후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매한 경우는 현대차 55.9%, 기아차 36.5%, 르노삼성 30.8%, 수입차 17.5%, 쌍용차 15.9%, 한국GM 11.6% 순이었다.

휘발유 차량이 84.3% 비중으로 여전히 컸고 LPG·CNG 9.2%, 하이브리드 6.5%, 전기(플러그인 포함) 0.03%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로 교체한 비율은 6.47%(4천698대)로 상반기 전기차 내수 비중의 28%를 차지했다.

그러나 개별소비세 감면 폭 축소와 노후차 세제지원 등 정책 효과가 사라지면서 7월 내수판매는 전월보다 18.2% 감소한 3만2천236대에 그쳤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내수판매 촉진을 위해 개별소비세 감면 폭을 30%에서 70%로 확대하고 노후차 교체지원 세제 혜택의 재시행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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