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투자심리 위축에 상승 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대비 2.90원 상승한 1,187.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10원 오른 1,188.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비슷한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 흐름이 이어졌고,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하면서 노 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코스피도 이날 하락 출발했다. 2,38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위험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는 소폭 약세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글로벌 달러화는 간밤 93선으로 올라서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달러-원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일~10일까지의 수출금액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11.9%나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출 충격파가 지속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 미 주가지수 하락, 미·중 갈등 지속에 투자 심리가 위축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현재 미국 주가 선물지수가 상승하고 있고, 달러화 고점 매도 물량이 나오며 1,190원대 진입보다는 1,180원대 중후반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8엔 상승한 106.13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72달러 오른 1.183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9.0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71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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