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자금이 차익실현성 매도에 순유출로 전환한 가운데 채권자금은 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달러-원 환율은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및 미·중 갈등 전개 양상, 미 달러화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았지만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0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억2천만 달러였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마이너스(-) 8억9천만 달러로 일부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성 매도 등의 영향으로 1개월 만에 다시 순유출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채권 자금은 차익거래 유인 약화로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유입규모가 축소되면서 6억7천만원 유입됐다.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갈등, 미 달러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았으나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7월 말 1,191.30원에서 지난 9일 1,189.10원으로 하락하며 달러 대비 원화가 0.2% 강세를 나타냈다.
8월 중 달러-원 환율 변동성도 전월 대비 축소됐다.
전일 대비 변동 폭은 지난 7월 2.9원에서 8월에는 2.2원으로 줄었다.
변동률도 0.24%에서 0.18%로 축소되며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3개월물 외환(FX) 스와프레이트는 7월 말 대비 0.10%포인트 개선됐다.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에도 내외 금리 차 확대와 외국인 국내 투자자산 환헤지에 따른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상승했다.
3년 통화스와프(CRS)금리도 7월 말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기관투자자의 장기 외화자금 수요에도 국고채 금리 상승과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에 따른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올랐다.
8월 중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40억1천만 달러로 전월 263억2천만 달러보다 23억1천만 달러 줄었다.
달러-원 현물환이 10억3천만 달러 줄었고 외환스와프가 13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
7월 중 국내 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모두 하락하며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전월 25에서 8월에는 22로 하락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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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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