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고용 지표와 기술주 불안 등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하락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09포인트(0.73%) 내린 2,379.07에 거래됐다.

지수는 애플과 테슬라 등 미국 대형 기술주가 조정에 들어가는 등 불안감이 반영되며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88만4천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속하며 낙폭은 1% 안쪽으로 제한됐다.

개인들은 제조업종과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우위 수급을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 업종별 매매추이(화면번호 3318)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개인들은 제조업종에서 2천89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서비스업종에서도 1천215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애플과 테슬라 등 미국 기술주 부진 속에 국내 반도체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1, 2위에 랭크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 6천631억원 규모의 순매수 물량이 몰리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는 전일보다 1.57% 오른 7만7천800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15억원, 3천525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은 4천728억원 매수 우위 수급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종이 1.8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화학업종은 1.59%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포인트(0.33%) 내린 881.40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8만1천100원까지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5조9천369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씨젠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 여파에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에 증시가 견고한 모습을 이어가는 상황"이라며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가 지속하는 등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제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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