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 의회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0.8% 하락했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40달러(0.8%) 하락한 1,947.9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0.7% 상승했다.

전날 미 상원은 공화당이 제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한 부양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ECB 역시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전략가는 "ECB 회의에서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를 둘러싼 약간의 실망감이 있었다"면서 "다만 전반적으로 금값은 잘 지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RJO퓨처스의 대니얼 파빌로니스 전략가는 "우리는 코로나19 이후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이는 같은 양의 부양책을 주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시장에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파빌로니스 전략가는 "다만 미 증시와 경제,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높아지면 금은 올해 말 온스당 2,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 상승한 93.35에 거래되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는 15~16일 열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모야 전략가는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이 정체되고 의회가 지난번 연준 회의 이후 부양책을 전혀 제공하지 않은 것은 연준이 부양 기조를 유지하도록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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