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전기차 업종의 다크호스인 니콜라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매도 추천 및 공매도에 나서며 힌덴버그 리포트를 통해 제기한 사기 혐의에 대해 니콜라가 일축했지만 이날 주가는 15%나 빠졌다.

니콜라 측은 로펌인 커클랜드&엘리스와 함께 법률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C)에도 자료를 가져가 해당 보고서를 반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가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할 것이며 2022년 말까지 수소연료전지 전기 픽업트럭인 '배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지 불과 며칠 만에 니콜라에 대한 사기 혐의 주장이 나왔다.

GM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협업을 통해 창출할 가치를 전적으로 확신한다"면서 "전략적 제휴에서 발표한 내용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콜라 주가는 올해 들어 200% 이상 상승해 시가 총액이 약 116억달러에 이른다.

이에 앞서 힌덴버그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의 설립자인 트레버 밀턴이 회사를 키우고 최고의 자동차 회사들과 협력하기 위해 회사의 기술에 대해 거짓 진술을 했다고 비난했다.

니콜라는 이날 성명에서 "분명 이것은 '리서치 리포트' 아니며 정확하지도 않다"면서 "탐욕에 따른 공매도의 이익을 위한 히트작일 뿐이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힌덴버그는 전화 통화 녹음과 거짓 진술이 담긴 문자 메시지 등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힌덴버그는 니콜라의 답변이 "전면적인 반박을 약속한 후" 50개가 넘는 질문 중 하나도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밀턴은 이후 힌덴버그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시도 가운데 하나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이것들이 가짜처럼 보이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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