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1일 지난주부터 촉발될 기술주의 조정 움직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인 만큼 저점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불안이 지속할 것이란 지적이 팽팽히 맞서는 중이다.

밸리 포지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데브 칸테사리아 파트너는 "시장에서 투매가 발생할 때는 투자자들이 돈을 다른 어느 곳에 둘 수 있는가 자문하곤 한다"면서 "만약 장기 투자자라면, 당연히 이런 성장주를 사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연구 담당 수석은 "시장은 균형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요즘 움직임은 3~4월의 심리적인 변동성 장세와 비슷하며, 방향성 없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풍부한 유동성과 경제의 개선,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높아진 밸류에이션 사이에서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씨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알타프 카삼 EMEA 지역 투자 전략 담당 대표는 "투자자들은 이런 종류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금을 사는 것과 같은 방어적인 포지션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의 비나이 찬드고티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부 대

표 기술주의 상승은 천문학적인 수준이었다"면서 "하지만 기술주들은 재택 근무와 교육의 혜택을 받을 것이며, 낮은 채권 금리는 미래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더 커졌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기업은 펀더멘털적으로 선주의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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