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국에서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간 지속하는 '한계기업'의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다섯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OECD에서 자산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7.9%로 OECD 평균 12.4%를 웃돌았다.

2017년과 비교하면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2.5%포인트 상승했다.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적은 나라는 일본(1.9%)이었다.

한국의 경우 서비스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38.1%로 가장 높았다.

OECD 서비스 업종 평균 한계기업 비중 10.1%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레저, 관광, 호텔업 등 서비스업종이 큰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향후 서비스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다음으로는 부동산업(30.4%), 운송업(24.3%) 순으로 한계기업 비중이 높았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향후 한계기업이 폭증할 우려가 큰 상황이고, 한계기업의 증가는 국가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규제를 완화하고 친기업적인 환경을 만들어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이 스스로 살아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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