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80원대 중반에서의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코스피와 위안화에 연동되는 모습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80원 하락한 1,184.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대비 0.10원 상승한 1,187.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개장 직후 1,187.50원까지 올랐지만, 이를 고점으로 장중 내내 하락하면서 1,184.00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달러-원은 방향성을 탐색하다가 하락으로 자리를 잡았다. 변동성 자체는 3원 안팎으로 크지 않은 모습이다.

코스피가 1%대 상승하면서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코스피는 장 초반 2,400포인트를 돌파한 후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2,420포인트대까지 높아졌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도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코스피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의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 글로벌 리스크 온 분위기가 유지됐다.

위안화는 0.04% 절상한 6.8361위안에 고시됐다. 역외시장에서는 6.8287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신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56% 올라 전월 0.47%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일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109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코스피와 위안화 흐름을 지켜보면서 변동성이 적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네고가 우위를 보이지만 1,180원대 중반에서의 지지력도 탄탄하기 때문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변동성이 적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조금 무거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마(MAR)가 좀 무거운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선방하면서 전반적으로 리스크 온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나오는 모습은 아니다"며 "1,180원대 중반에서의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오후에도 80원대 중반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최종호가와 같은 1,187.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장중 고가는 1,187.50원, 저가는 1,184.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50원 수준에 머물렀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2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8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01엔 상승한 106.12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4달러 하락한 1.184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3.37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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