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2bp 오른 0.942%, 10년물은 0.8bp 상승한 1.54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틱 내린 111.81에 거래됐다. 은행이 2천531계약 샀고, 증권이 6천24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하락한 132.0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6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462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국채선물 롤 오버(만기 연장)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10년물 입찰 대기 상황이어서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입찰 이후 움직임에 집중할 것"이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고 비경쟁인수 옵션 가치가 있어 입찰은 약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롤 오버는 조금 남아있지만 속도는 느리지 않아 시장이 우려하는 외국인 대량 상환 등 형국은 없을 것"이라며 "입찰 후 금리가 큰 폭 하락하지 않고 박스권이 FOMC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롤 오버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선물 매도와 매수가 많지 않고 한산한 모습"이라며 "10년물 입찰이 끝나면 강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외국인도 양 선물 순매수 중이어서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오른 0.93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와 같은 1.532%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대규모 입찰을 소화한 미국 채권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0.89bp 하락한 0.6707%, 2년물은 1.19bp 내린 0.129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채권시장은 국고채 10년물 3조500억원 입찰을 앞두고 대기모드에 들어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전 8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오전 9시 30분경 발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9명으로 집계됐다.

오전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매수로 방향을 바꿨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0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61계약 사들였다.

3년 국채선물은 2만3천26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6천714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7천17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7천550계약 줄었다.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