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대거 매수했지만, 증권사가 매도하면서 영향을 상쇄했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후 1시19분 현재 전일 대비 1틱 오른 111.84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천438계약 순매수했지만, 금융투자는 7천91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32.1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5천111계약 순매수한 반면 금융투자는 6천584계약 순매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10년물 입찰이 강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시장 금리 수준에서 낙찰이 이뤄졌다"며 "악재를 어느 정도 소화하고선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일 가능성도 있어서 매수를 주저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 모두 사들이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입찰 후 10년 국채선물을 팔면서 헤지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사들이면서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며 "선물 만기를 앞두고 장 후반까지 변동 폭이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국채선물 소폭 상승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국고채 10년 입찰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다.

입찰 후 증권사 등이 국채선물 매도를 통한 헤지에 나서면서 한때 낙폭이 커졌지만,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낙폭은 다시 축소됐다.

국고채 10년물(국고 01375-3006) 경쟁입찰에서 3조2천340억원은 가중평균금리 연 1.54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8조9천350억 원이 응찰해 293.0%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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