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종가 기준 2,40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22포인트(1.30%) 상승한 2,427.9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2,4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8일 이후 4거래일만이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우위 수급에 상승 동력을 얻었다.

특히, 기관은 지난 8월 28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 등 미국 기술주가 변동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연합인포맥스 업종별 매매추이(화면번호 3318)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업종에서 각각 772억원, 1천50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이날 개인은 3천억원 가까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14달러(0.38%) 오른 37.47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40원 내린 1,183.5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27억원, 96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8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37%, 2.04%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도 각각 0.26%, 0.99% 올랐다.

현대차는 이날 4.96% 오르며 18만원에 주가를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3.9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음식료업종은 0.51%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3포인트(0.64%) 오른 894.17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자동차 ETF가 4.71%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탈 ETF도 3.82%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TIGER 200선물인버스 2X ETF는 2.85% 밀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 2X ETF도 2.58% 약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국내 지수도 상승했다"며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종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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