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대니얼 오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흡입 방식으로 렘데시비르 사용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데이 CEO는 14일 CNBC와 인터뷰에서 비입원 환자들이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을 한 바 있다.

현재 렘데시비르는 정맥주사 형태로 환자에 투여되며,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미국 병원들은 중증 환자에 대해서만 렘데시비르를 사용토록 하는 등 여전히 보편적인 사용은 제한되는 중이다.

오데이 CEO는 이에따라 렘데비시르를 흡입 방식으로 복용해,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환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 흡입 임상시험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또 입원이 아닌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정맥주사 렘데시비르를 사용하는 방안에 대한 시험도 진행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오데이 대표는 흡입 방식 등으로 입원하지 않은 환자가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을 경우 입원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다만 흡입 방식의 렘데시비르가 FDA의 승인을 받으려면 내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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