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 그룹의 신용등급을 강등하지 않고 '부정적 관찰 대상' 등재를 해제했다.

S&P는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1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S&P는 현대차 그룹의 신용등급을 'BBB+'로 확인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 글로비스 등이 'BBB+' 등급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BBB' 등급을 유지했다.

S&P는 신용등급을 수정하지 않으면서 지난 4월 2일 부여했던 '부정적 관찰 대상'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부정적 관찰 대상은 통상 신용등급을 급하게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부여하지만, 이번에는 신용등급이 조정되지 않았다.

S&P는 "현대차 그룹의 자동차 사업은 꾸준한 내수 등으로 지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해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대비 1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과 2022년에는 지속적인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올해 자동차 판매 감소 폭도 글로벌 자동차 판매 예상 규모인 20%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S&P는 다만 현대차그룹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부정적 등급 전망은 코로나19로부터의 완전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P는 현대캐피탈에 대한 부정적 관찰 대상도 해제하면서 신용등급 'BBB+' 등급 전망' 부정적'을 제시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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