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기술주 투자자들에게 공모주 청약이 쇄도하고 있다고 투자 전문지 배런스가 14일 보도했다.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주식시장 전반이 불안정한 조짐을 보이는 데도 기업들이 주식 상장 계획을 강행하고 있어서다.

배런스에 따르면 데이터 웨어하우징 회사인 스노우플레이크는 오는 15일 주당 75달러에서 85달러로 상장할 예정으로, 약 210억에서 24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이번 공모에서 2억5천만 달러의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데이터 웨어하우징은 기간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데이터를 공통의 형식으로 변환해 일원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일컫는다.

비디오게임 제조업체인 유니티(Unity)는 오는 18일 예정인 IPO의 가격 범위를 주당 34달러에서 42달러로 책정했다. 평가액 기준으로 110억 달러가 조금 넘는 규모다. 유니티의 핵심 제품은 비디오게임 엔진으로 '포트나이트' 제조사인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과 경쟁하지만 다른 애플리케이션에도 이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인 제이프로그(JFrog)도 15일 IPO로 최대 33억 달러까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공모 주가는 33달러에서 37달러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아직 수익이 나지 않지만, 2020년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했다.

원격 건강 회사인 암웰도 주당 14~16달러의 가격으로 주식을 공모해 35억 달러를 조성하려고 한다.

최근 20년간 기업 공개가 절반으로 줄고, 시장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현금은 넘쳐나고 있다.

인스티튜셔널 벤처 파트너의 총괄파트너인 샌디 밀러는 "새로운 종목을 '진짜·정말'로 갈망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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