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 반등과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로 상승 출발했다.

1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01포인트(0.29%) 상승한 2,434.92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일에 이어 순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그간 고전하던 나스닥이 반등했다.

코스닥의 경우 898.63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미국 기술기업의 인수합병(M&A) 호재로 나스닥이 크게 반등하자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미국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을 사들이기로 했다.

또 미국 기술기업인 오라클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와 기술제휴를 맺는 데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도 증시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6달러(0.16%) 상승한 37.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1.60원 하락한 1,18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과 외국인은 각각 153억원, 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1천77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83%, 1.50%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3% 하락했으나, LG화학은 0.8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부문이 0.76% 오르며 가장 큰 폭 올랐고 철강·금속이 1.03 하락해 가장 큰 폭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미국 S&P바이오(합성)가 5.75%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TIGER KRX300선물인버스가 2.28%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7포인트(0.33%) 상승한 897.1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898.63을 기록해 52주 최고치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가 많이 상승해 상승폭은 제한되나 달러 약세, 외국인 수급에 하단이 단단해질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계속 들어오면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다시 힘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최근 외국인은 나스닥보다는 달러 자체에 영향을 더 받는 모습"이라며 "백신 뉴스는 하루 좋고 하루 나빠서 재료로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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