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파산보호를 신청한 건강보조제 유통업체인 GNC홀딩스가 최대 주주인 중국의 하얼빈 제약에 팔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의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이 지난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GNC 매각이 국가안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닌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매각 입찰에 어떤 제안도 나오지 않으면서 하얼빈 제약에 매각이 이뤄지게 됐다.

루비오 의원은 중국 제약사가 GNC를 인수하면 미국 소비자들의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중국 정부가 입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GNC는 이날 파산 입찰을 취소하고 7억6천만달러에 자산 매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얼빈 제약은 이미 GNC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GNC 대변인은 지난 2018년 하얼빈 제약이 GNC 지분을 인수했을 때 CFIUS의 심사가 이뤄졌으며 당시 패널들의 반대가 없었다고 말했다.

GNC는 지난 6월 파산을 신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점포 폐쇄로 매출이 급감하고 부채 상환에 직면한 때문이다.

하얼빈제약이 GNC 자산을 7억6천만달러에 인수해도 GNC의 은행대출과 채권 9억300만달러의 일부분만 갚을 수 있다.

GNC는 파산으로 최대 1천200개 점포를 영구 폐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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