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스타트업과 손잡는 전술로 클라우드 전쟁을 치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이메일 보안 스타트업인 앱노말 시큐리티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클라우드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용했던 앱노말 시큐리티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인 애저로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옮긴다는 소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앱노멀의 서비스를 대형 고객사들에 팔아주기로 한 대가다.

앱노말 입장에선 애저로 갈아타는 데 비용이 들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이 이를 상쇄할 만큼 매력적이다.

앱노멀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타트업을 상대로 애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여기에 많은 자원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또한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해왔다.

리서치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은 각각 45%, 18% 정도다.

아마존은 지난 1월 클라우드 사용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앱티오와 계약해 AWS 고객에게 앱티오의 서비스를 팔아주고 있다. 앱티오가 AWS 사용을 확대하는 조건이다.

아마존의 또 다른 파트너사인 디지털 보험 스타트업 슬라이스 인슈어런스 테크놀로지는 "스타트업이라면 형이 한 명 있는 게 나쁘지 않다"고 아마존과 클라우드 동맹을 맺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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