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시스템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급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분야 수출액이 152억4천만달러, 수입액은 91억9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평균 수출액도 6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1% 늘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82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6%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서버와 PC 수요 약세 등에 따라 50억7천만달러로 2.3% 감소했지만, 시스템 반도체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호조에 따라 27억1천만달러로 16.0%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13억4천만달러로 98.2% 늘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같은 보조기억장치 수출이 10억2천만달러로 165.9% 증가했다.

휴대전화는 33.0% 줄어든 7억달러 수출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둔화로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올레드(OLED) 패널 수요가 줄고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이 축소되며 전년 동월 대비 16.9% 감소한 18억달러 수출을 나타냈다.

지역별 수출은 미국이 반도체(5억7천만달러·5.8%↑), 컴퓨터 및 주변기기(4억7천만달러, 152.3%↑)의 수출이 크게 늘며 17억5천만달러로 18.0% 증가했다.

미국에 대한 ICT 수출은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늘었다.

중국은 71억달러로 3.3%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5억달러로 69.2% 증가했지만, 반도체(49억2천만달러·1.2%↓)와 디스플레이(8억달러·18.0%↓), 휴대폰(1억3천만달러·65.7%↓) 수출은 모두 감소했다.

베트남은 27억6천만달러로 2.0% 줄었다.

반도체 수출이 11억2천만달러로 6.6%, 휴대전화 수출은 3억3천만달러로 27.9% 증가했지만, 디스플레이 수출이 8억9천만달러로 12.8% 감소했다.

유럽연합(EU) 수출은 8억6천만달러로 1.8%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1억8천만달러로 9.5%, 디스플레이는 2천만달러로 57.6% 줄었고, 휴대전화는 6천만달러로 117.2%↑, 컴퓨터·주변기기는 1억5천만달러로 105.0% 늘었다.

일본에 대한 ICT 수출은 2억7천만달러로 16.6%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16.2% 감소한 8천만달러, 디스플레이는 45.7% 줄어든 1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ICT 수지는 60억5천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홍콩 포함)에 대해 42억7천만달러, 베트남 19억1천만달러, 미국 11억달러, EU 3억9천만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일본에 대해서는 5억9천만달러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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