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전세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시장의 소비심리가 4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 131.2에서 1.4포인트 오른 132.6을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달에 이어 2015년 10월 139.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강남4구를 비롯해 노원구, 강북구, 광진구 등의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천680가구와 중개업소 2천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0!200 범위에서 산출되며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 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전세가 재계약 위주로 체결돼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적은 데다 청약 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에 수요가 늘면서 전세 물건이 부족해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127.5로 3.5포인트, 지방은 115.6으로 4.6포인트 상승했다.

세종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월보다 5.8포인트 오른 136.4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매매심리는 다소 안정됐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7.5로 전월보다 18.0포인트 내렸다.

규제와 보유세 부담 강화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1년 11개월래 최고치였던 7월 수치에서 한발 물러났다.

수도권은 127.8로 10.1포인트, 지방은 118.1로 1.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세종도 전월보다 11.7포인트 내린 165.0을 나타냈지만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국면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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