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리브(Trevor Reeve) 연방준비제도 신임 통화정책국장. 출처: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임 통화정책국장으로 제롬 파월 의장의 선임 보좌관인 트레버 리브를 선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리브 신임 통화정책국장은 2017년부터 통화정책국 부국장도 맡아왔다. 토마스 라우바흐 통화정책국장이 이달 초 암으로 사망하자 후임으로 지명됐다.

리브는 1998년부터 연준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했으며, 국제금융국과 통화정책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경제학 박사 학위는 하버드대학에서 받았다.

통화정책국장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브리핑과 전략, 정책성명서를 준비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롬 파월 의장은 "리브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조언은 나의 동료들과 내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리브는 파월 의장을 보좌하며 지난 2년 동안 내린 중요한 전략적 결정에 관여해왔다. 연준이 지난해 초 금리 인상을 멈추기로 한 결정이 대표적이다. 연준은 지난해 말엔 금리를 세 차례나 인하하기도 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가 위기에 빠지자 연준이 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등 전례 없는 통화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연준이 지난달 평균물가목표제라는 새로운 통화정책 틀을 발표해 향후 통화정책 가이던스가 시장 관심을 끄는 것도 신임 통화정책국장인 트레버 리브가 조명받는 이유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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