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00고지' 코앞까지…2년 5개월만에 최고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67포인트(0.65%) 상승한 2,443.58에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외국인은 순매수를 이어갔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사들였다.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강해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 장중 발표된 중국 지표도 호조를 보여 위안화가 절상됐고 증시에도 상방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2조9천273억위안(약 509조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5% 증가했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나타나기 전인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3달러(0.08%) 상승한 37.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50원 하락한 1,179.0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5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63억원, 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일 대비 0.99%, 2.38%씩 상승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각각 2.97%, 1.97%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이 1.30% 오르며 가장 큰 폭 올랐고 통신업이 0.81% 하락해 가장 큰 폭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미국 S&P 바이오(합성)가 5.09%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가 1.76% 하락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29포인트(0.59%) 상승한 899.46에 마감했다.

장중 899.64까지 상승하면서 연고점을 갈아치웠고, 지난 2018년 4월 18일 장중 고점 906.06을 보인 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933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억원, 4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18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원화 강세 기대 커졌고 외국인 자금도 들어왔다"며 "최근에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강화됐고 화웨이 제재에 따라 피해도 있지만, 수혜도 있다는 인식이 커져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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