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지표 호조에 위안화와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15일 오후 2시 4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57엔(0.05%) 하락한 105.653엔을, 유로-엔 환율은 0.25엔(0.20%) 상승한 125.67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20% 하락한 92.868을 기록했다.

이날은 중국의 지표 호조에 위안화와 호주달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0.5% 증가해 전달의 1.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코로나 충격이 닥치기 직전인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도 작년 동월보다 5.6% 증가하면서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이 작년 12월(6.9%)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위안화는 지표 호조에 역외에서 달러화에 6.80위안 레벨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이 시각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259위안(0.38%) 하락한 6.7789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가 달러 대비 올랐다는 의미다.

ANZ의 쿤 고 리서치 헤드는 중국의 경기 회복 모멘텀과 무역흑자 증가,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가 위안화를 지지하고 있다며 중국 채권이 FTSE 러셀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도 위안화 강세를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달러화는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 발표 이후 강세를 보이다 중국의 지표 호조 이후 오름세를 강화했다.

RBA 통화정책 회의 위원들은 매우 완화적인 금리정책을 필요한 만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공개된 RBA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RBA 위원들은 6개월째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한 이달 1일 회의에서 경제회복을 위한 추가 통화 조치를 지속해서 검토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ANZ는 호주의 올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덜 부진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 6.4%로 전망했다.

ANZ는 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에 힘입어 내년 말에 성장률은 5%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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