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15일 오후 3시8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0249위안(0.37%) 하락한 6.7799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한때 6.7751위안까지 하락해 작년 5월 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올랐다는 뜻이다.

역내 달러-위안은 오후 3시 현재 전장대비 0.0417위안 하락한 6.7818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달러-위안은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0.5% 증가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기준 증가세를 기록했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8.6% 감소했다.

8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5.6% 늘었으며,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노무라의 루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경제활동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3분기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전년대비 5.2%, 5.7%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기 수요가 활기를 일부 잃을 것으로 보이며 의료 관련 제품 수출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여 역풍은 여전히 남아있다. 중국 정부는 또한 부동산 시장도 과열되지 않게 하려고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중국에서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의 수출과 제조업 투자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루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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