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안화 강세에 7개월만에 1,170원대 종가…4.50원↓
[서환-마감] 위안화 강세에 7개월만에 1,170원대 종가…4.50원↓
  • 강수지 기자
  • 승인 2020.09.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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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강세의 영향을 받으며 약 7개월 만에 1,170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50원 하락한 1,179.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12일 1,179.50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1,170원대 종가는 처음이다.

이날 장중 저가는 1,178.40원을 기록하며 저가 기준으로도 지난 2월 12일 1,176.40원 이후 가장 낮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월 29일 1,177.20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 증시 반등 등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국내 금융시장 개장 직후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한 가운데 코스피 등 국내증시도 상승 출발 후 레벨을 낮추는 등 하락 전환을 시도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1,183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코스피 지수가 아시아 증시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고 달러화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위험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위안을 하향 돌파하며 6.77위안대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이 이날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6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한 가운데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위안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호주달러도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 발표 이후 강세로 전환했다.

달러-원 환율에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장중 1,178.50원까지 하단을 낮췄다.

다만, 1,170원대 후반에서 1,18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 등 저가매수가 활발하게 들어오면서 달러-원 지지력을 제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2,440선에서 강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증권을 순매수했다.

◇16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5~1,185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 강세 강도에 따라 낙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FOMC를 앞두고 시장은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듯하다"며 "이번 FOMC에서는 평균물가목표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으로 예상해 달러 약세도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백신 기대가 살아나며 미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외인이 매수세를 보이며 달러-원이 무겁게 흐를 수 있었다"며 "역외 오퍼가 많이 보이는 가운데 장중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강세가 달러-원 하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은 달러-원이 1,170원대에 안착할지가 관건"이라며 "역외 시장에서 달러 약세 베팅이 이어질지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을 반영하며 전일보다 1.60원 하락한 1,181.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낙폭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중국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며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오전 중 달러-원 환율은 1,179.90원까지 하락했지만, 결제수요 등 저가매수에 하단이 지지되며 재차 1,180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후 들어 중국 위안화가 6.77위안대로 낙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도 1,178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장중 고점은 1,183.30원, 저점은 1,178.40원으로 변동 폭은 4.9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0.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6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5% 오른 2,443.58, 코스닥은 0.59% 상승한 899.46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52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1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68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5.5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8858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2.924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2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3.9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3.57원, 고점은 174.0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06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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