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이윤구 기자 = 수소승용차와 수소트럭에 이어 수소연료전지도 수출 길에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부산항을 통해 넥쏘용 수소연료전지 4기가 처음 수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전지는 수소차 넥쏘에 탑재되는 모델로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 및 유럽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제공된다.

수소연료전지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에 해당하며 수소차 가격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친환경 에너지·그린 모빌리티 분야에서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GRZ는 독자적인 수소저장합금(메탈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메탈 하이브리드 압축기 및 수소 흡착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와 지난해 10월 말부터 수소저장 기술과 관련해 협력을 추진 중이다.

넥쏘용 수소연료전지는 산업부의 연구개발 지원과 민간 노력이 합쳐진 성과물로, 이번 수출은 우리 기술력이 유럽에서 다시 입증된 결과라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비 자동차 부문에도 진출하는 등 미래 친환경 시대에 발맞춘 수소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EU 집행위원회의 수소경제 전략 발표 직후 이뤄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첫 해외 판매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4천987대 팔린 넥쏘를 앞세워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고, 올해 상반기에도 3천292대의 넥쏘를 판매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초로 30t급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양산해 수출하는 등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7월까지 내연기관차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30.7% 줄어든 것과 비교해 수소차 수출은 74.5% 증가했다.

현대차는 20여개 업체와 수소연료전지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유럽 수출을 발판 삼아 향후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동시에 미래 에너지 주도권 확보를 위한 수소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모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태동 단계라 경쟁국보다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소연료전지를 그린뉴딜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는 한편 다양한 수소차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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