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해 미국인들의 소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빈곤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국 인구조사국은 10년간 지속한 경기 확장기 마지막 해였던 2019년 미국 가계 중위소득은 6만8천700달러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다.

빈곤율은 10.5%로, 직전 해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5년 연속 감소한 결과 빈곤율을 추적한 195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난 2월 미국을 침체로 빠뜨리기 전 경기 확장세 속에서 지난 5년 동안 미국 가계 소득은 계속 늘어났다.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으로 지난해 미국 가계 평균 소득은 196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IHS 마킷의 데이비드 데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확장기 마지막 단계의 최고 수위 벤치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과 흑인, 아시아, 히스패닉 가구의 실질 중위소득은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경기 확장 초기 소득 증대 기회를 놓쳤던 저소득 가계는 지난해에 특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최하위 5분위 소득은 9% 늘어나, 다른 가구의 평균 소득보다 더 큰 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득 격차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침체로 경제 지형이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020년 수치는 소득은 줄었지만, 부양 지급, 추가 실업 급여로 인해 일부 가계의 형편이 더 나아지는 등 현저한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노터데임 대학의 짐 설리번 경제학 교수는 "팬데믹으로 많은 불확실성이 생겼다"며 "사람들은 직업이 어떻게 될지, 소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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