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 도입 1주년을 맞이해 전자증권제도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예탁원은 16일 지난달 말 기준 전자등록관리자산은 5천101조원으로 제도 시행일보다 약 321조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자증권제도는 작년 9월 16일 처음으로 도입되며 현재 전자증권제도를 이용하는 발행회사는 총 2천588개사다.

전자증권제도 의무적용 상장사의 미반납 상장주식도 6억5천만주에서 4억2천만주로 35% 줄었고, 비상장회사 또한 제도 시행 시점 97개사에서 지금까지 총 337개사가 전자증권제도에 참여했다.

예탁원은 "적극적인 홍보와 인센티브 제공 등에 힘입어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제도 참여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자증권제도로 주주 관리 사무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높아져 총 733개사가 1천140건의 분기별 소유자 명세를 작성해 주주 관리에 활용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예탁원은 전자증권제도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기업공개(IPO)와 주주총회, 주식 권리행사 기간이 단축되며 약 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고, 실물 주권 발행 비용 절감액 약 130억원, 실기주 발생 가능성 차단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연간 70억원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향후 예탁원은 전자증권제도 이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예탁원은 "절차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행사의 전자증권 전환을 위한 1개월의 공고·통지 기간 완화 등 제도개선 수요를 파악해 정책당국에 건의할 것"이라며 "찾아가는 서비스와 비대면 지원 수단, 수수료 감면 및 면제 등 인센티브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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