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6일 달러-원 환율이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7개월 만에 1,170원대에 종가를 형성했으나, 1,170원대 안착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서 환율 모멘텀은 하락 쪽이지만, 빠른 속도로 환율이 내려갈지는 미지수다.

역외 시장에서도 1,180원대가 지지받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포지션 쏠림이 나타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80.2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9.00원) 대비 1.1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7.00∼1,18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전일 종가가 1,180원 아래에서 형성됐으나, 역외 시장에서 추가 하락은 없었다. 아직 위험 선호 심리가 힘을 받고 있어 시장 분위기가 전환돼 1,180원대 위로 가는 것도 부담스럽다. 다만,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제한되는 상황이라 1,180원 아래로 간다고 하더라도 속도감 있게 내려가기는 어려울 듯하다. FOMC도 앞두고 있어서 일중 고, 저점 간 격차가 3~4원 수준 이상으로는 나지 않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77.00~1,182.00원

◇ B은행 딜러

전일 환율이 1,170원대를 하향 돌파했으나 NDF에서 소폭 반등했다. FOMC 경계감도 있어서, 변동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이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도 아래로 가려고 노력할 것 같다. 제한적인 하락세 예상한다. 한편 장중 수주 소식이 나오면 이는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이 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78.00~1,183.00원

◇ C은행 딜러

미 증시 추가 상승으로 리스크 온 심리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로-달러 환율이 1,19달러대 아래서 막히는 등 달러화 약세가 어느 정도는 제한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이 가파른데 이 경우 달러-원 환율은 어느 정도 동조할 수 있다. FOMC를 앞두고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77.00~1,182.00원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