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6일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의 전망과 정책 과제' 보고서를 통해 2020년 개수와 유지·보수를 포함한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를 30조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에는 37조원, 2030년에는 4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축물 유지·보수 시장은 올해 12조7천950억원, 2025년 13조7천590억원, 2030년 14조7천23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용석 건산연 연구위원은 "재건축과 전면 리모델링보다는 기존 건물의 장수명화와 유지관리비 절감을 위해서 필수 기계 및 설비를 교체하거나 노후화된 부분에 대한 수리·수선 등을 실시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은 올해 17조2천930억원, 2025년 23조3천210억원, 2030년에는 29조3천5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2002∼2019년간의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은 불규칙한 성장 추이를 보였지만, 향후 급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위원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건축물은 전체 건축물의 37.1% 차지한다"며 "리모델링에 대한 시민 의식의 개선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건축물 리모델링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원의 최적 활용,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을 펼쳤지만, 건축물 유지·보수 시장은 축소됐고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도 성장과 축소가 반복되고 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착공 현황을 보면, 지난 2010년 10만㎡ 수준에서 2015년 6만㎡로 감소했다가 2019년 16만㎡로 증가하는 불규칙한 패턴을 보였다.

박 연구위원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저개발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 개선, 용도변경 리모델링을 통한 주택공급 등 주거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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