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면서 장중 전일 대비 하락 전환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00원 하락한 1,17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50원 상승한 1,18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181.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일 뉴욕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오르는 등 리스크 온 분위기가 이어졌다.

코스피는 장 초반 약보합을 나타내는 등 약세 되돌림이 나타났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장중 강세로 전환했다. 다만 강세 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달러-원은 역외시장에서 위안화가 추가 강세를 보이며 6.77위안대까지 하락하자 1,180원을 재차 하회하는 등 하락 폭을 확대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위안화 강세 요인이 됐다.

이날 위안화는 0.58% 절상한 6.7825위안에 고시됐다. 이후 역외시장에서는 이보다 낮은 6.7736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금융시장에서 93.077에 마감했고,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보다 소폭 높은 93.093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113명으로 지역 발생도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오후에도 달러-원이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 강세에 달러-원이 1,170원대로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생겼고, 위안화가 6.8위안을 깨고 내려온 만큼 달러-원 역시 추가 하락이 가능해 보인다"며 "큰 규모는 아니지만, 업체 달러 매도가 나오는 점도 수급상 강세 재료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 1,180원을 돌파했고, 저가매수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위안화 강세와 연동하면서 다시 하향 압력을 받았다"며 "코스피가 장중 강세 전환했고 위안화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종가도 1,170원대에서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종가 1,180.20원을 반영해 전일 대비 1.50원 상승한 1,180.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81.50원, 저점은 1,177.8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7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3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82엔 하락한 105.262엔에, 유로-달러 환율

은 0.00086달러 상승한 1.184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9.6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4.04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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