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540달러로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씨티 리서치는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 홀딩스(ARM)를 인수함으로써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배런스 닷컴에 따르면 씨티 리서치의 아티프 말릭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이번 인수로 CPU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말릭은 엔비디아의 전체 유효 시장 규모가 2천500억달러로 확대돼 상대적으로 부침이 잦은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 부문을 상쇄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말릭은 암 홀딩스 인수로 엔비디아의 주당수익비율도 높아지고, 암 홀딩스의 개발자들을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그래밍 기술에 투입할 기회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릭은 엔비디아의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 주가는 540달러로 제시했다.

말릭은 다만 미국과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으로 이번 거래가 당국의 규제로 무산될 위험이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말릭은 그럼에도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네트워킹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할 당시 중국 당국의 규제 승인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니덤의 라진드라 질 애널리스트도 엔비디아가 암 홀딩스를 인수함으로써 한 바구니에 그래픽처리장치(GPU), 네트워킹 및 보안 처리 장치, CPU 등 3가지 칩을 담게 됐다며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기존 600달러에서 700달러로 올렸다.

엔비디아는 GPU에 주력해온 회사이며, 암 홀딩스는 애플, 퀄컴, 삼성 등에 반도체 설계 기술을 제공해온 회사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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