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9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가 지난 4월 사상 최악의 폭락세에서 다섯 달 연속 반등했다. 신뢰도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9월 주택시장지수는 83으로, 전월의 78에서 상승했다. 전월 수치는 1998년 12월에 기록한 이전 최고치와 같으며 35년 지수 역사상 가장 높았는데, 9월에 이를 다시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78도 상회했다.

지난 3월만 해도 72로 고공 행진하던 주택시장지수는 4월에는 30으로 급락했고, 월간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악화 영역에 진입했다.

두 달 동안 악화 영역에 있던 지수는 6월에 개선 영역으로 진입했고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개월 만에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뒤 8월과 9월에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웃돌면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NAHB의 로버트 디에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건설을 위한 교외 움직임이 분주하며 저금리에 힘입은 수요 측면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국내 다른 지역의 건설사들이 인구밀도가 높은 시장의 고객들로부터 이사와 관련해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보고한 점이 증가 추세의 또 다른 징후"라고 말했다.

NAHB의 척 포우크 회장은 "업계 많은 사람이 원가 상승, 목재 등 건축 자재 공급 지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둔화를 피하기 위해 국내 목재 생산, 관세 완화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뢰도 외에 현재 매매 여건, 향후 6개월 동안의 매매 기대, 예상 구매자들 규모 등 모든 주택시장지수가 9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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